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기 위해 스타틴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약물 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고지혈증 환자의 약 83%는 스타틴 복용만으로도 콜레스테롤 수치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타틴을 복용할 수 없는 분들도 분명 존재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어떤 대안이 있을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스타틴 블레성이란?
우리가 우유를 먹고 설사하면 ‘유당불내증’이라고 하듯, 스타틴을 복용하지 못하는 상황을 스타틴 불내성(Statin Intolerance)이라고 합니다.
전체의 5~30%가 이에 해당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완전 불내성은 2~3%에 불과합니다. 대부분은 인터넷에 떠도는 잘못된 정보나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으로 약을 중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타틴의 대표적인 부작용
1. 근육통 (SAMS): 전체의 5~29%
2. 행복근융해증: 10만 명 중 1~5명
3. 간수치 상승: 1% 미만
4. 당뇨 위험 증가: 상대위험도 1.1배
5. 브레인포그: 입증된 의학적 개념은 아닙니다.
스타틴을 못 먹을 때의 대처법
1. 스타틴 내에서 변경 시도
- 다른 종류의 스타틴으로 변경 (예: 로수바스타틴 → 아토르바스타틴)
- 저용량 복용 또는 격일 복용
- 최대 3가지 변경 후에도 불가능하면 ‘진짜 불내성’으로 간주
2. 스타틴 대체 약물
에제티미브: 장내 콜레스테롤 흡수 억제, LDL-C 약 10~19% 감소
PCSK9 억제제: 주사제, 최대 70% 이상 감소, 고가
담즙산 결합수지: 최대 30% 감소 가능하지만 부작용 존재
피브레이트: 중성지방 감소 위주, LDL 효과는 미미
건강기능식품, 대안이 될 수 있을까?
효과, 가성비, 심혈관 예방 효과의 측면에서 스타틴을 대체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은 사실상 없습니다.
대표적인 영양제들
홍국: 천연 스타틴, 실제 스타틴 성분 포함
폴리코사놀: 근거 부족
오메가 3: 콜레스테롤은 오히려 증가 가능성 있음
스피룰리나: 데이터 부족, 간독성 우려
커큐민: 흡수율 낮음, 대규모 임상 없음
크릴오일, 레시틴: 일반 식품 수준, 기능성 입증 부족
연구 결과가 보여준 현실
‘스포트(SPORT)’ 연구에서는 홍국, 마늘, 알리신, 오메가 3 등 건강기능식품은 LDL 감소 효과가 거의 없거나 오히려 증가하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반면 저용량 스타틴은 확실한 효과를 입증했습니다.
현실적인 대안
1. 에제티미브 + 식이조절: 식단 개선으로 최대 30% 감소, 약과 병행 시 효과 극대화
2. PCSK9 억제제: 주사제로 대체 가능, 고가지만 매우 효과적
3. 생활습관 교정: 스타틴 복용 여부와 관계없이 필수!
결론
스타틴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은 없습니다.
대안은 에제티미브와 식이요법, 운동 등 생활습관 교정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PCSK9 억제제도 심근경색 병력이 있다면 적극 고려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