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온몸에 무좀균, 즉 곰팡이 감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치료하기 어려운 난이도 최고봉 1등이 바로 손발톱 무좀, 조갑진균증입니다.
무좀약 설명서를 보면 족부 백선, 체부 백선, 고부 백선은 전부 6주 치료 권장인데, 손발톱 무좀은 6주부터입니다. 기본 치료 기간은 3개월부터이고, 길게는 1년 이상 걸리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무좀균이 약이 잘 닿지 않는 깊은 곳에 있고, 감염된 부분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새 발톱이 자라나며 손발톱이 밀려나야 치료되기 때문입니다. 발톱이 자라는 속도가 느려서 치료가 오래 걸리는 것입니다.
손발톱 무좀의 증상과 감별 진단
손발톱 무좀은 발톱이 두꺼워지고, 색이 변하고, 각질이 생깁니다. 하지만 비슷한 모양의 다른 질환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흑색종(암)과도 유사하게 보일 수 있어 자가진단은 매우 위험합니다.
피부과에 가면 발톱을 긁어 현미경으로 즉석 진단이 가능하므로, 의심되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사람이 잘 걸릴까?
나이가 많을수록 손발톱 무좀에 잘 걸립니다. 65세 이상 인구 중 41.3%가 손발톱 무좀을 가지고 있다는 조사도 있습니다.
당뇨, 면역 저하 질환, 군대 생활, 네일아트 등도 발병 원인입니다. 무좀은 더럽거나 부끄러운 병이 아닙니다. 누구나 걸릴 수 있으므로 조기 치료가 정말 중요합니다.
치료해야 할 이유
1. 가족에게 전염됩니다.
2. 발톱이 영구적으로 변형됩니다.
3. 봉와직염 등 2차 세균 감염 위험이 있습니다.
4. 당뇨 환자의 경우 상처가 생기면 절단까지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손발톱 무좀 치료 방법 총정리
손발톱 무좀 치료는 크게 바르는 약(네일라카), 먹는 약, 레이저 치료가 있습니다.
1. 바르는 약 (네일라카)
로세릴, 풀케어, 주블리아 등이 있으며 매니큐어 형태입니다. 발 무좀 연고는 발톱에는 효과가 없고, 네일라카는 발톱에만 사용합니다.
로세릴은 주 1회, 풀케어와 주블리아는 매일 발라야 합니다. 주블리아는 효과가 매우 뛰어나며 매니큐어도 관통할 수 있어 갈아낼 필요가 없습니다.
2. 먹는 약
터비나핀, 이트라코나졸 계열이 있으며, 치료 효과는 70~80%에 이릅니다. 간 수치 상승 등 부작용 가능성이 있으므로 의사 상담 후 복용해야 합니다.
특히 발톱 여러 개가 감염되었거나, 다른 피부 무좀도 동반되었을 경우에는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을 병행해야 합니다.
3. 레이저 치료
열 레이저는 열로 무좀균을 사멸시키고, 빛 레이저는 통증이 없으나 치료 횟수가 많습니다. 실비 보험 적용이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치료 조합 예시
간질환자나 약 복용이 어려운 사람은 주블리아 + 레이저
임산부는 레이저 단독 치료
난치성 무좀은 바르는 약 + 먹는 약 + 레이저를 병합 치료
네일라카 바를 때 주의사항
1. 로세릴은 갈아내고 발라야 함
2. 바르고 난 뒤 물이나 매니큐어 금지
3. 1년 이상 하루도 빠짐없이 꾸준히 발라야 함
4. 발톱 주변 피부까지 꼼꼼히 바르기
생활 관리 팁
1. 양말 하루 2~3회 갈아 신기
2. 신발 3켤레 돌려가며 사용
3. 신발 소독 건조기 사용
4. 발 각질 제거기 사용
5. 수영장, 스케이트장 등 공공장소에서 아쿠아슈즈 착용
예방을 위한 무좀 연고 사용
운동 후, 공공시설 이용 후 저녁에 발 전체에 연고를 바르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피해야 할 민간요법
베이킹소다, 식초, 소금, 락스, 마늘 등은 피부 염증과 착색을 유발할 수 있으며 효과가 없습니다. 2020년대에는 과학적으로 검증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주의할 점
습진 연고에는 스테로이드가 포함되어 무좀균이 더 번식할 수 있으므로 무좀에 바르면 안 됩니다.
마무리
손발톱 무좀은 보기 싫은 문제를 넘어서, 건강에 큰 위협이 되는 질환입니다.
정확한 진단과 꾸준한 치료, 생활 관리만 철저히 하면 완치가 가능합니다.
치료는 장기전이지만,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나을 수 있습니다. 포기하지 말고 조금만 더 힘을 내시길 바랍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