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은 이제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나라에만 약 500만 명의 당뇨 환자가 있고, 당뇨 전 단계까지 포함하면 거의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당뇨와 관련된 문제를 안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아직도 "당뇨가 정확히 어떤 병인지", "왜 생기는지", "어떻게 하면 피할 수 있는지" 모르는 분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쉽게 당뇨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여러분이 흥미롭고 정확하게 당뇨병을 이해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당뇨병이란 무엇인가?
많은 사람들이 "당이 높아져서 생기는 병"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당뇨병은 혈관 속 당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에너지 대사 장애 질환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 먹은 음식 → 당으로 전환됨
- 당은 혈액을 통해 온몸으로 전달됨
- 이 당을 인슐린이라는 '열쇠'가 각 세포에 에너지로 사용하게끔 넣어줌
그런데 당뇨는 이 '열쇠' 기능에 문제가 생긴 병입니다.
당뇨의 종류는?
제1형 당뇨병: 인슐린이 아예 만들어지지 않음. 주로 어린 시절 발병. 인슐린 주사가 필수입니다.
제2형 당뇨병: 인슐린은 나오지만 세포가 반응하지 않음. 성인병과 관련 있으며 대부분 여기에 속하는 유형입니다.
제2형 당뇨병은 왜 생길까?
가장 큰 원인은 내장지방입니다. 이 지방이 염증 물질을 만들어 인슐린이 작동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결국 당이 세포로 들어가지 못하고 혈관에 머물게 되면서 혈당이 올라가는 것 이것이 당뇨입니다.
당뇨병의 진행 단계
1. 비만 → 인슐린 저항성
2. 당뇨 전 단계 (내당능 장애)
3. 초기 당뇨병 (인슐린 과잉 분비)
4. 진행된 당뇨 (인슐린 분비 저하)
5. 심각한 당뇨 (인슐린 외부 주입 필요)
당뇨병이 무서운 이유
합병증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 눈: 실명 위험 (망막병증)
- 신장: 신부전, 투석
- 심장: 심근경색
- 뇌: 뇌졸중
- 다리: 절단 위험
모든 합병증의 원인은 고혈당이 혈관 벽을 망가뜨리기 때문입니다.
한국인의 당뇨병 특징
- 마른 비만이 많다 (겉보기 정상, 체지방은 높음)
- 췌장 크기 작고 인슐린 분비량 적다
- 유전적 영향이 매우 강하다
당뇨병, 예방이 가능할까?
물론입니다. 생활습관을 바꾸면 예방도, 초기 치료도 가능합니다.
예방 포인트
- 체중 감량 (특히 내장지방)
- 균형 잡힌 식사
- 규칙적인 운동
-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당뇨는 혈관의 병이다
혈당이 높다는 것은 곧 혈관이 손상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당을 너무 많이 먹는 것도 문제지만, 가장 큰 문제는 비만 → 내장지방 → 인슐린 저항성 → 당 축적입니다.
이제 당뇨는 단순한 질병이 아닌, 생활 속에서 충분히 예방 가능한 병이라는 걸 꼭 알아두시길 바랍니다.